코로나 재감염률 10명중 1명 재감염
목차
의료 현장에선 재감염 추정 사례가 늘지만 집계된 재감염률은 0.0018%에 그쳐 방역당국이 코로나 재감염 사례 전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해외에서 재감염률이 10%를 상회하는 곳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병 국면이 길어지며 확진 후유증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확진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미확진자 보다 40% 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 사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재감염자는 129명 뿐입니다. 이는 기간 전체 확진자 중 0.0018% 비중에 불과하여, 지금보다 확진자 수가 훨씬 적었던 지난해 7~12월 재감염 비중 0.03%보다도 오히려 낮은 숫자입니다.
영국 오미크론 재확진
이 비중은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발 대유행을 겪은 곳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낮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영국의 재감염 추정 사례는 65만건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확진의 10% 비중이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확진자 10명중 1명은 재감염자가 된 셈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특성이 재감염 증가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많아 면역 회피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도 오미크론에 쉽게 감염되는 셈입니다. 정리하면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이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입니다.
코로나 재감염 대표 Q&A
Q1. 코로나19 완치자=슈퍼 면역자? 코로나19 완치자는 재감염되지 않는다?
A.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 후 회복되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슈퍼 면역은 과학적인 명칭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 안 된 사람에 비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Q2. 코로나19 완치자는 몸에 항체가 이미 생겨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 해도 된다?
A. 코로나19 완치자도 권장 시기, 횟수에 맞는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으로 재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22.2.14)’에 따르면 2회 접종 완료 전·후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경우에는 3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Q3.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재감염률이 높다?
A. ‘코로나19 재감염’이란 일반적으로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등을 의미합니다.
<재감염 추정 사례 정의> 아래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
- 최초 확진일 이후 45~90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
현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에 있어 충분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재감염률 등을 판단할 수 있으며,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유형별 재감염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각각 변이 유형별 재감염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회복 이후에도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Q4. 코로나19 완치자는 면역력이 높아져 코로나19 재감염되어도 증상이 경미하다?
A.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코로나19 재감염 시 증상과 회복력은 개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그 영향력을 속단하기는 이르며, 재감염 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댓글